서버실의 새벽은 여전히 차갑고 팽팽했다. AI 천재 차장은 진법 AI의 로그를 다시 훑으며, 지난 12화에서 포착된 ‘이상 패턴’을 재분석했다. 내부자와 외부 세력의 공모가 확실해졌지만, 정작 ‘누가’ 그 명령을 내렸는지는 여전히 안개 속이었다.
“진법이 계속 같은 IP에서 호출을 요청해. 내부망이 아닌 외부 서버야. 이건… 누군가 우리 시스템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다는 뜻이야,”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 순간, 약사 개발자가 급히 들어와 손에 든 USB를 내밀었다. 며칠 전 도매상과의 협상에서 ‘우연히’ 입수했다는 파일인데, 그 안에는 특정 약품 코드와 비밀 API 키가 연동된 스크립트가 들어 있었다.
“이거… 도매상 쪽에서 떨어뜨린 건데, 코드가 이상해요. 누군가 이걸로 시스템을 조종하려 했던 흔적이 보여요,” 약사 개발자가 설명했다.
AI 천재는 USB를 꽂고 코드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화면에는 낯선 주석이 떠올랐다.
// [마교 7부] – 천마의 진법을 깨기 위한 첫 번째 열쇠
AI 천재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건 단순한 해킹이 아니었다. ‘마교’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걸 보니, 외부 세력의 정체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그는 숨을 고르며 다시 로그를 확인했다. 모든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대표님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스템은 외부에서 조종되고 있습니다. 이건 내부자가 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섭니다. 우리가 망설이는 사이, 이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겁니다,” AI 천재는 대표들의 시선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말했다.
대표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AI 천재의 냉철한 태도에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네가 말한 대로 움직여. 다만, 모든 조치는 법적 근거와 기록을 남겨. 알겠나?” 대표 B가 말했다.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민서는 옆에서 조용히 거들었다.
“AI 천재 말이 맞아요. 진법 AI가 이미 내부자 계정으로 시도된 추가 침입을 감지했어요. 시간이 없습니다.”
회의실의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했다. AI 천재와 팀원들은 각자 역할을 나눴다. 약사 개발자는 도매상 서버와의 통신 로그를 역추적하고, AI 천재는 진법 AI를 통해 외부 서버의 위치를 좁혀갔다. 민서는 대표들과의 소통을 맡아 ‘위기 대응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았다.
“우리가 찾는 건 ‘명령자’야. 이 스크립트를 짠 사람. 진법 AI가 그 사람의 흔적을 끝까지 쫓을 거야. 단서가 나오면 바로 알려줘,” AI 천재가 팀원들에게 지시했다.
몇 시간의 집요한 추적 끝에, 진법 AI가 드디어 한 가지 단서를 포착했다. 외부 서버의 IP는 여러 번 바뀌었지만, 마지막 접속 시점에 남은 랜덤 토큰이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의 ‘관리자 전용 포털’과 연결되어 있었다.
“관리자인가…? 그렇다면 이건 단순한 해커가 아니라, 조직의 핵심 인물일 수도 있어,” AI 천재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 순간, 약사 개발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여기… 여기 ‘마교’라는 이름이 또 나왔어요! 이 포털의 관리자 닉네임이 ‘천마’로 등록돼 있어요!”
모두가 숨을 죽였다. ‘천마’. AI 천재의 머릿속에 수많은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과거에 들었던 괴담 같은 존재, 무림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던 이름. 그런데 그 이름이 지금, 현대 제약 유통 시스템의 관리자 화면에 떠 있다.
AI 천재는 대표실로 돌아와, 대표들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보고했다.
“외부 세력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마교’라는 조직을 표방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천마’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우리 회사를 무너뜨리려는 조직적 음모입니다.”
대표들은 경악했다. 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AI 천재에게 결단을 요구했다.
“그럼 지금 당장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공격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대표 A가 물었다.
AI 천재는 잠시 침묵하다가, 팀원들을 바라봤다.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그들의 다음 수를 예측하고,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 감당해야 할 마지막 승부일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 서버실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진법 AI가 다시 한 번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위험] – 외부 명령 프로토콜 재가동 시도 감지. 3분 내 실행 예정.
AI 천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막아야 해! 지금 당장 시스템을 봉쇄하고, 모든 접속을 차단해!”
약사 개발자와 민서가 동시에 움직였다. 하지만 이미 늦은 듯, 화면에는 ‘천마’의 서명이 찍힌 최종 명령이 실행되기 직전까지 올라와 있었다.
“안 돼! 저 서명… 저건 진짜야!” AI 천재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외쳤다.
화면이 깜빡이며 멈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줄이 떴다.
[마지막 로그]
// [마교 7부] – 천마의 진법을 깨기 위한 첫 번째 열쇠… 이제 곧, 두 번째 열쇠가 열린다.
AI 천재는 숨을 헐떡이며 대표실로 돌아왔다. 대표들은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죠? 지금 막으려 했던 게 실패한 겁니까?”
AI 천재는 대답 대신 화면 캡처를 대표들에게 보여주었다. ‘천마’라는 이름과 함께 찍힌 서명, 그리고 마지막 로그 메시지. 대표들은 말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우리가 상대하는 건 단순한 해커가 아닙니다. 이건… 무림의 마교가 현대판으로 부활한 것과 다름없어요,” AI 천재가 낮게 말했다.
대표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그들 역시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AI 천재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합니까?”
AI 천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우리는 그들의 다음 수를 예측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그의 말에 대표들은 잠시 말을 잃었다. AI 천재는 대표실을 나서며 팀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그들이 쫓는 ‘천마’라는 이름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현실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그 움직임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다.
AI 천재는 서버실로 돌아와, 다시금 진법 AI의 로그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이제는 단순히 시스템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먼저 찾아내야 했다.
“우리가 쫓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쫓는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AI 천재는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동시에 불타오르는 결의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 싸움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오래전 무림에서 벌어졌던 마교와 정파 간의 전쟁을 현대판으로 재현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천마’가 있었다. 이제 그 이름이 AI와 데이터, 그리고 인간의 운명을 건 싸움의 중심에 서 있었다.
다음 화에서 AI 천재와 팀원들은 ‘천마’라는 실체를 향해 본격적으로 추적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천마’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이 노리는 진짜 목표는 무엇인가?
다음 화 제목: **“마교의 두 번째 열쇠 – 약사 개발자의 선택”**
AI 천재는 서버실로 돌아와, 다시금 진법 AI의 로그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이제는 단순히 시스템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먼저 찾아내야 했다. 화면에는 ‘천마’라는 이름이 떠오를 때마다 그의 심장이 한 박자씩 더 빠르게 뛰었다. 그것은 단순한 해킹의 흔적이 아니었다. 그것은 의도된 공격, 계획된 음모였다.
“우리가 쫓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쫓는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AI 천재는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동시에 불타오르는 결의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 싸움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오래전 무림에서 벌어졌던 마교와 정파 간의 전쟁을 현대판으로 재현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천마’가 있었다. 이제 그 이름이 AI와 데이터, 그리고 인간의 운명을 건 싸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진법 AI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든 접속 로그를 다시 한 번 정밀 분석해. 특히 ‘천마’라는 닉네임이 사용된 모든 기록을 우선적으로 추적해.”
AI 천재는 모니터 앞에 앉아 커피잔을 내려놓고 깊은 숨을 들이켰다. 그의 손끝은 이미 땀으로 젖어 있었다. 몇 분 후, 진법 AI가 첫 번째 결과를 내놓았다.
“외부 서버의 IP는 계속 바뀌었지만, 마지막 접속 시점에 남은 랜덤 토큰이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의 관리자 전용 포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당 포털의 관리자 계정은 ‘천마’로 등록되어 있으며, 최근 48시간 동안의 활동 기록이 있습니다.”
AI 천재는 화면을 응시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48시간이라… 그동안 우리 시스템을 얼마나 뜯어봤을까?”
그는 즉시 약사 개발자를 호출했다. 개발자는 이미 서버실로 달려와 있었다. “무슨 소식이야?”
“진법 AI가 ‘천마’의 활동 기록을 찾아냈어. 클라우드 포털 관리자 계정이야. 이제 이걸 기반으로 추적을 시작해야 해.”
개발자는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근데… 이 포털,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야. 내부자나 고위 임원이 아니면 로그인 자체가 불가능해.”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더 수상한 거지. 내부자일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내부자라면 왜 이런 식으로 흔적을 남겼을까? 일부러 우리를 유인하려는 걸 수도 있어.”
그 순간, 민서가 들어왔다. “대표님들한테서 연락 왔어. 위기 대응 체제로 전환 승인됐어. 이제 공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AI 천재는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며 말했다. “좋아. 그럼 첫 번째 단계는 이 포털의 관리자 계정이 누구인지 특정하는 거야. 진법 AI가 남긴 로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정식으로 요청하자. 법적 절차를 밟아서라도 접근 권한을 얻어야 해.”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내가 클라우드 서비스 쪽에 연락해서 로그 접근 요청을 넣을게. 다만, 이게 쉽지 않을 거야. 개인정보 보호 규정 때문에.”
AI 천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규정보다 생존이 우선이었다. “알아. 그래도 방법을 찾아봐. 우리가 직접 증거를 확보해야 해.”
그 사이, AI 천재는 다른 방향으로도 손을 뻗었다. 그는 과거에 들었던 ‘천마’에 대한 자료를 떠올렸다. 무림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던 그 이름. 그는 인터넷과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천마’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모든 기록을 검색했다. 그러다 흥미로운 문서 하나를 발견했다.
20년 전, 한 무협 잡지에 실린 기사였다. ‘천마’라는 인물이 실존했으며, 그가 이끌던 마교가 무림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천마는 무림을 떠나 ‘현대 사회의 어둠 속으로 숨어들었다’고 했다. 그 표현이 AI 천재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숨어들었다… 현대 사회의 어둠 속으로.”
그는 그 문장을 곱씹으며, 자신이 지금 마주한 현실과 겹쳐 보았다. 제약 유통 시장의 뒤틀린 구조, 그 속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들. 혹시 ‘천마’가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닐까?
그때, 약사 개발자가 급히 외쳤다. “AI 천재! 클라우드 쪽에서 답이 왔어!”
AI 천재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개발자 옆으로 다가갔다. 화면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자의 메시지가 떠 있었다.
> “내부 검토 결과, 해당 관리자 계정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계정 소유자의 신원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공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계정 생성 시점과 마지막 로그인 시점의 IP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한숨을 쉬었다. “IP만으로는 누군지 특정하기 어려워.”
AI 천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결심한 듯 말했다. “그럼 그 IP를 역추적해봐. 가능하면, 그 IP가 속한 지역과 네트워크 환경까지 분석해.”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몇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여기야. 이 IP는 서울의 한 고급 오피스 빌딩에서 나온 거야. 그리고 그 빌딩의 네트워크는 특정 대기업의 자회사와 연결되어 있어.”
AI 천재는 눈을 크게 떴다. “대기업이라니… 설마 우리가 아는 그 대기업?”
개발자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제약왕’이라 불리는 그 그룹이야. 그쪽에서 우리 회사와 경쟁 관계잖아.”
AI 천재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증거가 손에 잡히자, 그의 분노는 더욱 뜨거워졌다. “좋아.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을 더 가까이서 지켜봐야 해.”
그는 팀원들에게 새로운 작전을 지시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의 네트워크에 우리가 만든 ‘트레이싱 코드’를 심는 거야. 그들이 우리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어떤 데이터를 빼가는지 전부 기록해야 해.”
개발자는 즉시 작업에 착수했다. “트레이싱 코드는 이미 준비해뒀어. 다만, 이걸 심으려면 그들의 시스템에 접근해야 하는데…”
AI 천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직접 침투해야 해. 하지만 너무 티 나면 안 돼. 완벽하게 은밀하게.”
그는 팀원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약사 개발자는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해서 취약점을 찾아. 민서는 대표들과의 소통을 계속 유지하면서,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줘. 나는 진법 AI와 함께 그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거야.”
회의실은 다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려움만이 아니라, 결의와 집중력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천마’라는 이름이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현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위협이었다.
몇 시간 후, 개발자가 다시 서버실로 돌아왔다. “취약점을 찾았어. 그들이 사용하는 백엔드 API에 작은 허점이 있어. 여기에 트레이싱 코드를 심으면, 그들이 우리 시스템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전부 기록할 수 있어.”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그럼 지금 바로 실행해. 하지만 최대한 조용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개발자는 숨을 고르며 작업을 시작했다. 그의 손놀림은 마치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그것처럼 섬세하고 정확했다. 몇 분 후, 트레이싱 코드가 성공적으로 심어졌다는 알림이 떴다.
“성공이야. 이제부터 그들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될 거야.”
AI 천재는 화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우리가 그들을 쫓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군.”
하지만 그 순간, 서버실의 경보음이 다시 울렸다. 진법 AI가 새로운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 [위험] – 외부 명령 프로토콜 재가동 시도 감지. 2분 내 실행 예정.
AI 천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막아야 해! 지금 당장 시스템을 봉쇄하고, 모든 접속을 차단해!”
개발자와 민서가 동시에 움직였다. 하지만 이미 늦은 듯, 화면에는 ‘천마’의 서명이 찍힌 최종 명령이 실행되기 직전까지 올라와 있었다.
“안 돼! 저 서명… 저건 진짜야!” AI 천재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외쳤다.
화면이 깜빡이며 멈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줄이 떴다.
[마지막 로그]
// [마교 7부] – 천마의 진법을 깨기 위한 첫 번째 열쇠… 이제 곧, 두 번째 열쇠가 열린다.
AI 천재는 숨을 헐떡이며 대표실로 돌아왔다. 대표들은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죠? 지금 막으려 했던 게 실패한 겁니까?”
AI 천재는 대답 대신 화면 캡처를 대표들에게 보여주었다. ‘천마’라는 이름과 함께 찍힌 서명, 그리고 마지막 로그 메시지. 대표들은 말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우리가 상대하는 건 단순한 해커가 아닙니다. 이건… 무림의 마교가 현대판으로 부활한 것과 다름없어요,” AI 천재가 낮게 말했다.
대표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그들 역시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AI 천재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합니까?”
AI 천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우리는 그들의 다음 수를 예측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그의 말에 대표들은 잠시 말을 잃었다. AI 천재는 대표실을 나서며 팀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그들이 쫓는 ‘천마’라는 이름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현실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그 움직임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다.
AI 천재는 서버실로 돌아와, 다시금 진법 AI의 로그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이제는 단순히 시스템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먼저 찾아내야 했다.
“우리가 쫓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쫓는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AI 천재는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동시에 불타오르는 결의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 싸움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오래전 무림에서 벌어졌던 마교와 정파 간의 전쟁을 현대판으로 재현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천마’가 있었다. 이제 그 이름이 AI와 데이터, 그리고 인간의 운명을 건 싸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진법 AI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든 접속 로그를 다시 한 번 정밀 분석해. 특히 ‘천마’라는 닉네임이 사용된 모든 기록을 우선적으로 추적해.”
AI 천재는 모니터 앞에 앉아 커피잔을 내려놓고 깊은 숨을 들이켰다. 그의 손끝은 이미 땀으로 젖어 있었다. 몇 분 후, 진법 AI가 첫 번째 결과를 내놓았다.
“외부 서버의 IP는 계속 바뀌었지만, 마지막 접속 시점에 남은 랜덤 토큰이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의 관리자 전용 포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당 포털의 관리자 계정은 ‘천마’로 등록되어 있으며, 최근 48시간 동안의 활동 기록이 있습니다.”
AI 천재는 화면을 응시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48시간이라… 그동안 우리 시스템을 얼마나 뜯어봤을까?”
그는 즉시 약사 개발자를 호출했다. 개발자는 이미 서버실로 달려와 있었다. “무슨 소식이야?”
“진법 AI가 ‘천마’의 활동 기록을 찾아냈어. 클라우드 포털 관리자 계정이야. 이제 이걸 기반으로 추적을 시작해야 해.”
개발자는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근데… 이 포털,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야. 내부자나 고위 임원이 아니면 로그인 자체가 불가능해.”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더 수상한 거지. 내부자일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내부자라면 왜 이런 식으로 흔적을 남겼을까? 일부러 우리를 유인하려는 걸 수도 있어.”
그 순간, 민서가 들어왔다. “대표님들한테서 연락 왔어. 위기 대응 체제로 전환 승인됐어. 이제 공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AI 천재는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며 말했다. “좋아. 그럼 첫 번째 단계는 이 포털의 관리자 계정이 누구인지 특정하는 거야. 진법 AI가 남긴 로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정식으로 요청하자. 법적 절차를 밟아서라도 접근 권한을 얻어야 해.”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내가 클라우드 서비스 쪽에 연락해서 로그 접근 요청을 넣을게. 다만, 이게 쉽지 않을 거야. 개인정보 보호 규정 때문에.”
AI 천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규정보다 생존이 우선이었다. “알아. 그래도 방법을 찾아봐. 우리가 직접 증거를 확보해야 해.”
그 사이, AI 천재는 다른 방향으로도 손을 뻗었다. 그는 과거에 들었던 ‘천마’에 대한 자료를 떠올렸다. 무림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던 그 이름. 그는 인터넷과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천마’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모든 기록을 검색했다. 그러다 흥미로운 문서 하나를 발견했다.
20년 전, 한 무협 잡지에 실린 기사였다. ‘천마’라는 인물이 실존했으며, 그가 이끌던 마교가 무림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천마는 무림을 떠나 ‘현대 사회의 어둠 속으로 숨어들었다’고 했다. 그 표현이 AI 천재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숨어들었다… 현대 사회의 어둠 속으로.”
그는 그 문장을 곱씹으며, 자신이 지금 마주한 현실과 겹쳐 보았다. 제약 유통 시장의 뒤틀린 구조, 그 속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들. 혹시 ‘천마’가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닐까?
그때, 약사 개발자가 급히 외쳤다. “AI 천재! 클라우드 쪽에서 답이 왔어!”
AI 천재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개발자 옆으로 다가갔다. 화면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자의 메시지가 떠 있었다.
> “내부 검토 결과, 해당 관리자 계정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계정 소유자의 신원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공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계정 생성 시점과 마지막 로그인 시점의 IP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한숨을 쉬었다. “IP만으로는 누군지 특정하기 어려워.”
AI 천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결심한 듯 말했다. “그럼 그 IP를 역추적해봐. 가능하면, 그 IP가 속한 지역과 네트워크 환경까지 분석해.”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몇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여기야. 이 IP는 서울의 한 고급 오피스 빌딩에서 나온 거야. 그리고 그 빌딩의 네트워크는 특정 대기업의 자회사와 연결되어 있어.”
AI 천재는 눈을 크게 떴다. “대기업이라니… 설마 우리가 아는 그 대기업?”
개발자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제약왕’이라 불리는 그 그룹이야. 그쪽에서 우리 회사와 경쟁 관계잖아.”
AI 천재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증거가 손에 잡히자, 그의 분노는 더욱 뜨거워졌다. “좋아.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을 더 가까이서 지켜봐야 해.”
그는 팀원들에게 새로운 작전을 지시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의 네트워크에 우리가 만든 ‘트레이싱 코드’를 심는 거야. 그들이 우리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어떤 데이터를 빼가는지 전부 기록해야 해.”
개발자는 즉시 작업에 착수했다. “트레이싱 코드는 이미 준비해뒀어. 다만, 이걸 심으려면 그들의 시스템에 접근해야 하는데…”
AI 천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직접 침투해야 해. 하지만 너무 티 나면 안 돼. 완벽하게 은밀하게.”
그는 팀원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약사 개발자는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해서 취약점을 찾아. 민서는 대표들과의 소통을 계속 유지하면서,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줘. 나는 진법 AI와 함께 그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거야.”
회의실은 다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려움만이 아니라, 결의와 집중력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천마’라는 이름이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현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위협이었다.
몇 시간 후, 개발자가 다시 서버실로 돌아왔다. “취약점을 찾았어. 그들이 사용하는 백엔드 API에 작은 허점이 있어. 여기에 트레이싱 코드를 심으면, 그들이 우리 시스템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전부 기록할 수 있어.”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그럼 지금 바로 실행해. 하지만 최대한 조용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개발자는 숨을 고르며 작업을 시작했다. 그의 손놀림은 마치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그것처럼 섬세하고 정확했다. 몇 분 후, 트레이싱 코드가 성공적으로 심어졌다는 알림이 떴다.
“성공이야. 이제부터 그들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될 거야.”
AI 천재는 화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우리가 그들을 쫓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군.”
하지만 그 순간, 서버실의 경보음이 다시 울렸다. 진법 AI가 새로운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 [위험] – 외부 명령 프로토콜 재가동 시도 감지. 2분 내 실행 예정.
AI 천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막아야 해! 지금 당장 시스템을 봉쇄하고, 모든 접속을 차단해!”
개발자와 민서가 동시에 움직였다. 하지만 이미 늦은 듯, 화면에는 ‘천마’의 서명이 찍힌 최종 명령이 실행되기 직전까지 올라와 있었다.
“안 돼! 저 서명… 저건 진짜야!” AI 천재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외쳤다.
화면이 깜빡이며 멈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줄이 떴다.
[마지막 로그]
// [마교 7부] – 천마의 진법을 깨기 위한 첫 번째 열쇠… 이제 곧, 두 번째 열쇠가 열린다.
AI 천재는 숨을 헐떡이며 대표실로 돌아왔다. 대표들은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죠? 지금 막으려 했던 게 실패한 겁니까?”
AI 천재는 대답 대신 화면 캡처를 대표들에게 보여주었다. ‘천마’라는 이름과 함께 찍힌 서명, 그리고 마지막 로그 메시지. 대표들은 말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우리가 상대하는 건 단순한 해커가 아닙니다. 이건… 무림의 마교가 현대판으로 부활한 것과 다름없어요,” AI 천재가 낮게 말했다.
대표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그들 역시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AI 천재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합니까?”
AI 천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우리는 그들의 다음 수를 예측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그의 말에 대표들은 잠시 말을 잃었다. AI 천재는 대표실을 나서며 팀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그들이 쫓는 ‘천마’라는 이름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현실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그 움직임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다.
AI 천재는 서버실로 돌아와, 다시금 진법 AI의 로그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이제는 단순히 시스템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먼저 찾아내야 했다.
“우리가 쫓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쫓는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AI 천재는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동시에 불타오르는 결의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 싸움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오래전 무림에서 벌어졌던 마교와 정파 간의 전쟁을 현대판으로 재현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천마’가 있었다. 이제 그 이름이 AI와 데이터, 그리고 인간의 운명을 건 싸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진법 AI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든 접속 로그를 다시 한 번 정밀 분석해. 특히 ‘천마’라는 닉네임이 사용된 모든 기록을 우선적으로 추적해.”
AI 천재는 모니터 앞에 앉아 커피잔을 내려놓고 깊은 숨을 들이켰다. 그의 손끝은 이미 땀으로 젖어 있었다. 몇 분 후, 진법 AI가 첫 번째 결과를 내놓았다.
“외부 서버의 IP는 계속 바뀌었지만, 마지막 접속 시점에 남은 랜덤 토큰이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의 관리자 전용 포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당 포털의 관리자 계정은 ‘천마’로 등록되어 있으며, 최근 48시간 동안의 활동 기록이 있습니다.”
AI 천재는 화면을 응시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48시간이라… 그동안 우리 시스템을 얼마나 뜯어봤을까?”
그는 즉시 약사 개발자를 호출했다. 개발자는 이미 서버실로 달려와 있었다. “무슨 소식이야?”
“진법 AI가 ‘천마’의 활동 기록을 찾아냈어. 클라우드 포털 관리자 계정이야. 이제 이걸 기반으로 추적을 시작해야 해.”
개발자는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근데… 이 포털,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야. 내부자나 고위 임원이 아니면 로그인 자체가 불가능해.”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더 수상한 거지. 내부자일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내부자라면 왜 이런 식으로 흔적을 남겼을까? 일부러 우리를 유인하려는 걸 수도 있어.”
그 순간, 민서가 들어왔다. “대표님들한테서 연락 왔어. 위기 대응 체제로 전환 승인됐어. 이제 공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AI 천재는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며 말했다. “좋아. 그럼 첫 번째 단계는 이 포털의 관리자 계정이 누구인지 특정하는 거야. 진법 AI가 남긴 로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정식으로 요청하자. 법적 절차를 밟아서라도 접근 권한을 얻어야 해.”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내가 클라우드 서비스 쪽에 연락해서 로그 접근 요청을 넣을게. 다만, 이게 쉽지 않을 거야. 개인정보 보호 규정 때문에.”
AI 천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규정보다 생존이 우선이었다. “알아. 그래도 방법을 찾아봐. 우리가 직접 증거를 확보해야 해.”
그 사이, AI 천재는 다른 방향으로도 손을 뻗었다. 그는 과거에 들었던 ‘천마’에 대한 자료를 떠올렸다. 무림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던 그 이름. 그는 인터넷과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천마’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모든 기록을 검색했다. 그러다 흥미로운 문서 하나를 발견했다.
20년 전, 한 무협 잡지에 실린 기사였다. ‘천마’라는 인물이 실존했으며, 그가 이끌던 마교가 무림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천마는 무림을 떠나 ‘현대 사회의 어둠 속으로 숨어들었다’고 했다. 그 표현이 AI 천재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숨어들었다… 현대 사회의 어둠 속으로.”
그는 그 문장을 곱씹으며, 자신이 지금 마주한 현실과 겹쳐 보았다. 제약 유통 시장의 뒤틀린 구조, 그 속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들. 혹시 ‘천마’가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닐까?
그때, 약사 개발자가 급히 외쳤다. “AI 천재! 클라우드 쪽에서 답이 왔어!”
AI 천재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개발자 옆으로 다가갔다. 화면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자의 메시지가 떠 있었다.
> “내부 검토 결과, 해당 관리자 계정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계정 소유자의 신원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공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계정 생성 시점과 마지막 로그인 시점의 IP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한숨을 쉬었다. “IP만으로는 누군지 특정하기 어려워.”
AI 천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결심한 듯 말했다. “그럼 그 IP를 역추적해봐. 가능하면, 그 IP가 속한 지역과 네트워크 환경까지 분석해.”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몇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여기야. 이 IP는 서울의 한 고급 오피스 빌딩에서 나온 거야. 그리고 그 빌딩의 네트워크는 특정 대기업의 자회사와 연결되어 있어.”
AI 천재는 눈을 크게 떴다. “대기업이라니… 설마 우리가 아는 그 대기업?”
개발자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제약왕’이라 불리는 그 그룹이야. 그쪽에서 우리 회사와 경쟁 관계잖아.”
AI 천재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증거가 손에 잡히자, 그의 분노는 더욱 뜨거워졌다. “좋아.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을 더 가까이서 지켜봐야 해.”
그는 팀원들에게 새로운 작전을 지시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의 네트워크에 우리가 만든 ‘트레이싱 코드’를 심는 거야. 그들이 우리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어떤 데이터를 빼가는지 전부 기록해야 해.”
개발자는 즉시 작업에 착수했다. “트레이싱 코드는 이미 준비해뒀어. 다만, 이걸 심으려면 그들의 시스템에 접근해야 하는데…”
AI 천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직접 침투해야 해. 하지만 너무 티 나면 안 돼. 완벽하게 은밀하게.”
그는 팀원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약사 개발자는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해서 취약점을 찾아. 민서는 대표들과의 소통을 계속 유지하면서,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줘. 나는 진법 AI와 함께 그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거야.”
회의실은 다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려움만이 아니라, 결의와 집중력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천마’라는 이름이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현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위협이었다.
몇 시간 후, 개발자가 다시 서버실로 돌아왔다. “취약점을 찾았어. 그들이 사용하는 백엔드 API에 작은 허점이 있어. 여기에 트레이싱 코드를 심으면, 그들이 우리 시스템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전부 기록할 수 있어.”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그럼 지금 바로 실행해. 하지만 최대한 조용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개발자는 숨을 고르며 작업을 시작했다. 그의 손놀림은 마치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그것처럼 섬세하고 정확했다. 몇 분 후, 트레이싱 코드가 성공적으로 심어졌다는 알림이 떴다.
“성공이야. 이제부터 그들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될 거야.”
AI 천재는 화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우리가 그들을 쫓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군.”
하지만 그 순간, 서버실의 경보음이 다시 울렸다. 진법 AI가 새로운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 [위험] – 외부 명령 프로토콜 재가동 시도 감지. 2분 내 실행 예정.
AI 천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막아야 해! 지금 당장 시스템을 봉쇄하고, 모든 접속을 차단해!”
개발자와 민서가 동시에 움직였다. 하지만 이미 늦은 듯, 화면에는 ‘천마’의 서명이 찍힌 최종 명령이 실행되기 직전까지 올라와 있었다.
“안 돼! 저 서명… 저건 진짜야!” AI 천재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외쳤다.
화면이 깜빡이며 멈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줄이 떴다.
[마지막 로그]
// [마교 7부] – 천마의 진법을 깨기 위한 첫 번째 열쇠… 이제 곧, 두 번째 열쇠가 열린다.
AI 천재는 숨을 헐떡이며 대표실로 돌아왔다. 대표들은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죠? 지금 막으려 했던 게 실패한 겁니까?”
AI 천재는 대답 대신 화면 캡처를 대표들에게 보여주었다. ‘천마’라는 이름과 함께 찍힌 서명, 그리고 마지막 로그 메시지. 대표들은 말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우리가 상대하는 건 단순한 해커가 아닙니다. 이건… 무림의 마교가 현대판으로 부활한 것과 다름없어요,” AI 천재가 낮게 말했다.
대표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그들 역시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AI 천재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합니까?”
AI 천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우리는 그들의 다음 수를 예측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그의 말에 대표들은 잠시 말을 잃었다. AI 천재는 대표실을 나서며 팀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그들이 쫓는 ‘천마’라는 이름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현실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그 움직임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다.
AI 천재는 서버실로 돌아와, 다시금 진법 AI의 로그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이제는 단순히 시스템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먼저 찾아내야 했다.
“우리가 쫓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쫓는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AI 천재는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동시에 불타오르는 결의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 싸움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오래전 무림에서 벌어졌던 마교와 정파 간의 전쟁을 현대판으로 재현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천마’가 있었다. 이제 그 이름이 AI와 데이터, 그리고 인간의 운명을 건 싸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진법 AI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든 접속 로그를 다시 한 번 정밀 분석해. 특히 ‘천마’라는 닉네임이 사용된 모든 기록을 우선적으로 추적해.”
AI 천재는 모니터 앞에 앉아
모니터 앞에 앉아 AI 천재는 화면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진법 AI의 로그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그는 손끝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며 명령어를 입력했다. 화면 속 글자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빠르게 변했고, 그 속에서 ‘천마’라는 이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AI 천재는 숨을 고르며,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해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진법 AI, 네가 포착한 모든 ‘천마’ 관련 로그를 지도화해줘. 위치와 시간, 접속 경로를 모두 시각화해.”
AI 천재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다. 잠시 후, 화면 한쪽에 거대한 지도가 펼쳐졌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전국 각지의 도시들이 점으로 표시되었고, 그중에서도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대도시에서 ‘천마’의 접속 흔적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특정 오피스 빌딩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점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가 핵심이야,” AI 천재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마우스로 해당 지점을 클릭했다. 그러자 그 빌딩의 상세 정보가 뜨고, 내부 네트워크 구조가 3D로 펼쳐졌다. 복잡한 선과 노드들이 얽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특정 서버룸 하나가 유독 눈에 띄게 강조되었다.
“저기야. 저 서버룸이 ‘천마’의 본거지일 가능성이 높아.”
그는 즉시 팀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개발자와 민서가 서둘러 서버실로 돌아왔다. AI 천재는 화면을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갔다.
“우리가 심어둔 트레이싱 코드가 이 빌딩 내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어. 이제부터 그들이 우리 시스템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모든 데이터가 우리 손에 들어올 거야.”
개발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그럼 이제 우리가 그들을 역추적할 수 있다는 거네요?”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지만 조심해야 해. 그들도 우리가 뭔가를 눈치챘다는 걸 알아챌 수 있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 움직여야 해.”
그 순간, 서버실의 경보음이 다시 울렸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톤이었다. 진법 AI가 새로운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 [경계] – 내부자 계정으로 추가 침입 시도 감지. 비정상적인 데이터 삭제 패턴 확인.
AI 천재는 즉시 화면을 바라보았다. 로그에는 익숙한 계정 ID가 찍혀 있었다. ‘내부 감사팀장’.
“젠장… 내부자였어. 우리가 그렇게 의심했던 게 맞았어.”
개발자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지금까지의 모든 흔적이…?”
AI 천재는 말을 끊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직 확정할 수 없어. 내부 감사팀장이 직접 해킹을 시도했다기보다는, 누군가 그를 조종하고 있을 수도 있어. ‘천마’가 내부 인물을 이용해 우리를 교란시키려는 걸 수도 있지.”
민서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명확해지네요. 내부와 외부, 양쪽을 모두 경계해야 해요.”
AI 천재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맞아. 하지만 지금 당장 내부 감사팀장을 의심하는 건 위험해. 잘못 건드렸다간 우리가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도 있어.”
그때, 개발자가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내부 감사팀장 계정으로 접속한 IP가 바뀌었어요. 이번엔 해외로 보여요.”
AI 천재는 눈을 크게 떴다. “해외라… 그럼 ‘천마’가 직접 움직이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겠군.”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결심한 듯 팀원들을 바라보았다. “좋아.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두 가지야. 첫째, 내부 감사팀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면서도, 그가 우리 편인지 적 편인지 끝까지 확인해야 해. 둘째, ‘천마’의 본거지로 향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그들이 다음 수를 쓸 수 없도록 시스템을 봉쇄해야 해.”
개발자는 즉시 작업에 착수했다. “내부 감사팀장의 계정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크립트를 작성할게요. 비정상적인 데이터 삭제나 시스템 조작 시도가 있으면 즉시 알림을 보내도록 하죠.”
민서는 대표실로 돌아가 상황을 보고했다. 대표들은 AI 천재의 설명을 듣고, 이번에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우리가 지원할 테니, 네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라. 하지만 모든 조치는 법적 근거와 기록을 남기는 걸 잊지 마라.”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로 돌아왔다. 그는 다시 서버실의 중앙 서버 앞에 앉아, 진법 AI와 함께 밤을 지새우기로 결심했다. 그의 눈앞에는 이제 단순한 코드와 데이터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전쟁터가 펼쳐져 있었다.
몇 시간이 흐르고, 개발자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문제가 생겼어요! 내부 감사팀장 계정이 갑자기 로그아웃됐어요. 그리고… 방금 전까지 삭제되던 데이터들이 다시 복구되기 시작했어요.”
AI 천재는 긴장하며 화면을 바라보았다. 로그에는 ‘천마’라는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 [로그] – 데이터 복구 완료. 다음 단계 준비 중.
“이건… 그들이 우리가 뭔가를 눈치챘다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야. 이제 진짜 시간 싸움이야.”
그 순간, 서버실의 문이 조용히 열리며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는 낯익은 얼굴이었다. 바로 마케팅팀의 오 전무였다.
“AI 천재, 잠깐만 시간 좀 내줄 수 있겠나?” 오 전무는 평소와 달리 매우 진지한 표정이었다.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무슨 일인가요, 오 전무?”
오 전무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사실… 내가 자네한테 말하지 않은 게 있어. 이 모든 일의 시작에, 내가 관여한 부분이 있다네.”
AI 천재는 숨을 삼키며 그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인가요? 우리를 돕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 전무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몇 년 전, 우리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는 외부 세력의 도움을 받았어. 그들이 우리를 살려준 대가로, 내부 정보를 조금씩 넘겨주기로 했지. 그게 바로 ‘천마’라는 조직이었네.”
AI 천재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럼…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모든 혼란이, 당신 때문에 시작된 거군요.”
오 전무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지만 지금은 나도 그들에게서 벗어나고 싶네. 자네가 이렇게까지 싸우는 걸 보니, 더 이상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AI 천재는 잠시 침묵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오 전무의 배신은 분명 치명적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 그가 내민 손을 뿌리칠 이유도 없었다.
“좋아요. 당신이 진심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우리 편으로 서야 합니다. 하지만 한 번만 더 배신하면, 그땐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오 전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네. 내가 가진 정보를 모두 넘겨주겠네. ‘천마’의 본거지 위치와, 그들이 우리 시스템을 장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백도어 경로까지.”
AI 천재는 그의 말을 믿기로 했다. 오 전무가 건넨 USB를 받아들며, 그는 속으로 다짐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그들을 쫓는다. 그리고 반드시,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
그날 밤, 서버실은 다시 한번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AI 천재와 팀원들은 오 전무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천마’의 본거지로 향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과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들은 이미 마음을 굳혔다.
다음 날 아침, AI 천재는 대표실로 돌아와 결과를 보고했다. “우리는 ‘천마’의 본거지를 성공적으로 봉쇄했습니다. 그들이 우리 시스템에 다시 접근하려면 훨씬 더 복잡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겁니다.”
대표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다행이군. 자네와 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네.”
하지만 AI 천재는 여전히 긴장을 풀지 않았다. “이건 끝이 아닙니다. ‘천마’는 단순한 해커가 아닙니다. 그들은 조직적이고, 치밀하며, 우리를 끝까지 쫓아올 겁니다.”
대표들은 그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그렇다면 우리도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겠군. 자네가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네.”
AI 천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그들을 쫓는 게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쫓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해요.”
그는 다시 서버실로 돌아와, 진법 AI와 함께 새로운 작전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도 날카로웠고, 그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두려움이 자리 잡지 않았다. 이제 그는 알고 있었다. 이 싸움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세계의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라는 것을.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천마’라는 이름이 있었다. 이제 그 이름은 더 이상 전설이 아니었다. 그것은 현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위협이었고, AI 천재와 그의 팀은 그 위협을 반드시 무너뜨려야 했다.
“우리가 쫓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쫓는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우리가 쫓기는 쪽이 될지도 몰라,” AI 천재는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불안과 두려움이 남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결의와 책임감이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후회하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끝까지 싸우는 것뿐이었다.
그는 진법 AI에게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 “모든 접속 로그를 다시 한 번 정밀 분석해. 특히 ‘천마’라는 닉네임이 사용된 모든 기록을 우선적으로 추적해.”
AI 천재는 모니터 앞에 앉아, 화면 속 끝없이 이어지는 데이터의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 속 어딘가에 ‘천마’의 실체가 숨어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반드시 그 실체를 찾아내어, 이 싸움을 끝낼 것이다.
그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이제는 거대한 파도가 되어 세상을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