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마케팅팀 사무실의 형광등이 희미하게 깜빡였다. 천마는 책상 위에 엎드린 채 눈을 감고 있었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낮에 일방적으로 하달된 마케팅 예산 10% 삭감 지시는 명백히 숨통을 조이려는 수작이었다. 오 전무의 그 집요한 예산 삭감 압박을 타개할 핵심 근거는 오직 하나, 경영진이 숨겨둔 비밀 공장의 불법 유통 서류를 확보하는 것뿐이었다. 그 서류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제약 유통 시장의 심장을 쥐고 있는 열쇠이자, 예산 압박의 판을 뒤엎을 절대적인 무기였다. 천마는 그 순간 이미 결정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공장을 접수하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그들의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꼭두각시가 될 뿐이다.”
천마는 몸을 일으켜 팀원들을 깨웠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지만, 그 안에는 불안과 결의가 뒤섞여 있었다. 팀원들은 하나둘씩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이미 그의 눈빛만으로도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AI 천재 차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번엔 진짜 작전인가요? 서류 분석은 끝났습니다. 공장 내부 CCTV와 출입 기록은 제가 다 뜯어봤어요.” 그의 손에는 이미 모든 데이터가 정리된 태블릿이 들려 있었다. 차가운 논리와 날카로운 분석력은 천마가 가장 신뢰하는 무기였다.
약사 출신 개발자는 담배를 물고 천마를 응시했다. “우리가 들어가면 경찰이 먼저 올 겁니다. 그래도… 이번엔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그의 말투는 삐딱했지만, 눈빛에는 결의가 서려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이 시장의 부조리를 잘 알고 있었고, 그만큼 절박했다.
기획 천재 과장은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켰다. “좋아요, 하지만 작전명은 ‘마교의 야간 침투’로 합시다. 뭔가 있어 보이잖아요.”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언제나 그럴듯했지만, 이번만큼은 진심이 담겨 있었다. 천마는 미소를 지었다.
“좋다. 오늘 밤, 우리는 ‘마교의 야간 침투’가 아니라 ‘마교의 야간 접수’를 할 것이다.”
천마는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AI 천재 차장은 실시간으로 경비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AI 맵을 띄웠다. “경비 교대 시간은 3시 17분. 그때가 유일한 틈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손끝은 긴장으로 떨리고 있었다.
기획 천재 과장은 즉석에서 작전을 구체화했다. “그럼 2시 45분에 출발해서 3시 10분쯤 도착. 15분 동안 내부를 장악하고, 3시 20분에 생산 라인을 마비시킨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수십 가지의 시나리오가 돌아가고 있었다.
약사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필요한 건 ‘약품’이 아니라 ‘혼란’입니다. 생산 라인에 들어가는 원료를 잠깐 교란시키면, 그들은 스스로 멈춥니다.” 그는 이미 공장 내부의 구조를 머릿속에 그려놓고 있었다.
사업개발 이사는 담배를 꺼내 물며 말했다. “좋아, 내가 본사에 ‘공장 비상 상황’을 공식적으로 알리겠다. 경찰과 식약처가 움직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선점해야 한다.” 그의 냉철한 계산은 언제나 정확했다.
천마는 마지막으로 신입 약사와 신입 광인에게 명령했다. “둘은 공장 밖에서 상황을 지켜봐. 필요하면 바로 지원군을 투입한다. 절대 안으로 들어오지 마.”
신입 약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노트북을 닫았다. 그는 최근 약국을 운영하다가 도매상의 횡포에 지쳐 도망쳐 온 사람이었다. 이번 작전이 자신의 자존심을 되찾을 기회라고 믿고 있었다. 반면 신입 광인은 여전히 멍하니 천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은 맑았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천마의 살기 어린 눈빛이 그에게 닿자, 그는 비로소 정신을 차린 듯 몸을 움찔했다.
천마는 팀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오늘 밤, 우리는 승리한다.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우리가 진짜로 노리는 건 이 공장이 아니라, 이 공장을 통해 우리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무실 문이 거칠게 열리며 오 전무가 들어왔다. 그는 마케팅팀 전원이 모여 있는 광경을 싸늘한 눈으로 훑으며 천마를 노려보았다. “신 대리, 이 야심한 시각에 팀원들을 모아놓고 무슨 불온한 수작을 꾸미는 거지?”
천마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서늘한 기운을 뿜어내며 맞받아쳤다. “오 전무님, 일방적으로 삭감하신 예산 안에서 살길을 찾는 중입니다. 전무님께서 바라시던 결과가 이런 것 아니었습니까?”
오 전무는 천마의 서슬 퍼런 눈빛에 짓눌려 순간 헛숨을 들이켰지만, 이내 냉소를 지으며 으름장을 놓았다. “헛짓거리하다가 회사에 분란을 일으키면 그 즉시 목을 날릴 줄 알아라.”
오 전무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사무실을 빠져나가자, 천마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낮게 읊조렸다. “두고 보시죠. 오늘 밤, 당신의 판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새벽 2시 45분, 마케팅팀은 천마를 선두로 공장으로 향했다. 차 안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AI 천재 차장은 계속해서 경비 패턴을 업데이트했고, 기획 천재 과장은 작전 시나리오를 재확인했다. 약사 개발자는 생산 라인의 구조를 머릿속에 그리며 대응책을 준비했다.
공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어둠 속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천마는 차에서 내려 팀원들을 바라보았다. “이제부터는 내가 앞장섭니다. 뒤처지지 마세요.”
그는 공장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 경비 초소에는 두 명의 경비원이 졸린 눈을 비비며 앉아 있었다. 천마는 그들 앞에 멈춰 섰다. “출입 허가를 요청합니다.”
경비원 중 한 명이 졸린 눈으로 물었다. “누구신데요?”
천마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 공장의 새로운 주인입니다.”
그 순간, 경비원의 눈이 크게 떠졌다. 천마의 눈빛은 마치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경비원은 몸이 굳어버렸고, 옆에 있던 동료가 그를 붙잡았다.
“잠깐만, 이건—”
천마는 손을 들어 올렸다. “입 다물어. 더 이상 말하지 마.”
경비원은 마치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못했다. 천마는 그 틈을 타 경비 초소를 넘어 공장 내부로 들어갔다. 팀원들은 그의 뒤를 따랐다.
AI 천재 차장은 이미 내부 CCTV를 해킹해 화면을 띄워놓고 있었다. “경비 교대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3시 17분까지는 시간이 남아요.”
천마는 생산 라인으로 향했다. 공장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퇴근했고, 몇몇만이 남아 있었다. 천마는 그들을 지나쳐 경영진 회장의 전용 사무실로 향했다. 그곳에 있는 서류와 컴퓨터가 이 작전의 핵심이었다.
기획 천재 과장은 이미 준비해 온 도구를 꺼냈다. “이걸로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문이 열리자, 내부는 고요했다. 천마는 책상 위에 놓인 서류 더미를 집어 들었다. 그의 손끝이 서류를 스칠 때마다, 이 서류가 가진 무게감이 느껴졌다. 이것은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제약 유통 시장의 판도를 바꿀 열쇠였다.
그 순간, 문이 벌컥 열리며 경영지원팀 차장이 들어왔다. “잠깐! 거기서 멈춰라. 이건 불법 침입이다!”
천마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경영지원팀 차장은 이미 경찰에 신고를 넣었고, 사이렌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있었다.
“불법? 웃기지 마. 너희가 저지른 불법은 이미 산더미야.”
경영지원팀 차장은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장 나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습니다.”
천마는 미소를 지었다. “경찰을 부르세요. 하지만 그 전에, 이 서류와 컴퓨터를 먼저 챙기겠습니다.”
그는 이미 손에 든 서류를 가방에 넣기 시작했다. 기획 천재 과장은 경영진 회장의 컴퓨터를 해킹해 파일을 전송하기 시작했다. 약사 개발자는 생산 라인으로 향해 원료 투입 컨베이어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경영지원팀 차장은 손에 든 무전기를 귀에 대고 외쳤다. “본부, 본부! 공장 내부에 침입자가 있다. 마케팅팀 신 대리와 일행으로 보인다. 즉시 경찰과 식약처를 추가로 호출한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이렌 소리가 더욱 가까워졌다. 천마는 이미 몸을 돌려 생산 라인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약사 개발자는 컨베이어 벨트를 조작하며 외쳤다. “생산 라인 3번 구역으로! 지금!”
AI 천재 차장은 주요 센서를 조작해 일부 라인을 멈추고 경보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코드를 입력했다. 약사 개발자는 생산 중인 약품의 라벨을 바꿔치기하고 원료 탱크를 조작해 혼란을 키웠다. 기획 천재 과장은 가방에 서류를 챙기며 외쳤다. “서류와 컴퓨터 데이터는 다 확보했습니다. 이제 나가야 합니다!”
경찰과 식약처 요원들이 공장 입구를 봉쇄하며 들이닥치자, 천마는 팀원들을 이끌고 지하 창고 비상구로 신속하게 빠져나왔다.
공장을 벗어난 직후, 천마의 휴대폰이 울렸다. [수신자: 본사 기조실]
천마는 전화를 받았다. “기조실장님, 무슨 일이죠?”
기조실장은 낮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 대리, 당신이 공장을 접수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사건’이 아니라 ‘전쟁’의 시작이다. 우리 회사는 더 이상 당신을 보호해 줄 수 없다. 선택해라. 여기서 물러서든지, 아니면 우리와 싸우든지.”
천마는 전화를 끊고 팀원들을 바라보았다. “다들 들었지? 이제 우리 편은 우리뿐이다. 하지만 걱정 마. 우리가 이길 방법은 이미 준비해 뒀으니까.”
천마는 팀원들을 이끌고 본사로 돌아왔다. 새벽 공기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무겁지 않았다. 오히려 묵직한 기대감이 그들을 감쌌다. 공장에서의 혼란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천마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먼저 창가 쪽에 앉아 있던 신입 약사에게 다가갔다.
“너, 괜찮냐?” 천마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지만, 그 안에 약간의 걱정이 스며들어 있었다.
신입 약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괜찮아요. 하지만… 방금 공장에서 본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우리가 너무 큰 일을 저지른 건 아닐까요?”
천마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었다. “걱정 마. 우리가 한 일은 이 썩어빠진 유통 생태계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야. 두려워할 필요 없어.”
그 순간, 신입 광인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그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었고, 눈빛은 초조했다.
“신 대리님! 큰일 났어요. 방금 본사 경비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경찰이 우리 사무실까지 수색 영장을 들고 온대요!”
천마는 잠시 숨을 고르며 말했다. “경영진이 우리를 포기했다는 뜻이군. 예상했던 대로야.”
AI 천재 차장은 이미 노트북을 켜고 상황을 분석하고 있었다. “경영지원팀 차장이 직접 경찰에 신고했어요. 증거 자료도 넘겼다고 하네요. 우리가 공장에서 챙긴 서류들이 결정적인 증거가 된 것 같아요.”
기획 천재 과장은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 “그럼 이제 우리도 선택해야 해. 도망칠 건지, 맞서 싸울 건지.”
천마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들었다. “우린 도망치지 않아. 오히려 이 기회를 역이용할 거야. 경찰이 우리를 잡으러 오면, 그건 곧 우리가 ‘문제 해결사’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셈이니까.”
약사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우리가 공장에서 만든 혼란은 이미 언론에 퍼지고 있을 거예요. 경찰이 우리를 잡으려 할수록, 대중은 우리를 더 주목하게 될 겁니다.”
그때, 신입 약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우리가 법을 어긴 건 사실이잖아요. 약사 윤리 강령도 어겼고요. 이게 정말 옳은 일일까요?”
천마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말했다. “윤리라는 건, 때로는 깨져야 할 유리잔이야. 이 세상이 부패로 가득 찼다면, 그 유리를 깨뜨려야 새로운 길이 열리지. 우리가 하는 일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야. 정의를 되찾기 위한 혁명이지.”
신입 광인은 그 말을 듣고 눈을 빛냈다. “혁명이라… 멋진 말이네요! 그럼 우리도 싸울 준비를 해야겠군요.”
천마는 팀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좋아. 이제부터 우리의 작전명을 ‘마교의 반격’이라 부르겠다. 경찰이 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해.”
AI 천재 차장은 이미 새로운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었다. “경영진 회장의 개인 서버에 접속해서,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알아냈어요. 국회의원과 결탁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려는 것 같아요.”
기획 천재 과장은 노트에 빠르게 메모를 하며 말했다. “그럼 우리도 언론을 우리 편으로 돌려야 해. 우리가 공장을 접수한 이유와, 이 회사가 저지른 불법 행위들을 폭로하는 거지.”
약사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내가 작성한 보고서를 언론에 넘기면, 대중은 분명히 우리 편에 설 거예요. 특히 자영업자 약사들과 일반 소비자들은 우리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겁니다.”
천마는 팀원들의 열정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 그럼 지금부터 움직이자. 경찰이 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세상에 알려야 해.”
그 순간, 사무실 문이 다시 한 번 벌컥 열렸다. 이번에는 경영지원팀 차장이 직접 들어왔다. 그는 이미 경찰과 함께였고, 수색 영장을 내밀었다.
“신 대리, 마지막 기회다. 지금이라도 자수하면 선처를 받을 수 있어.”
천마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선처? 웃기지 마. 우린 이미 판을 뒤집기 시작했어. 네가 원하는 건 우리의 파멸이겠지만, 우린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경영지원팀 차장은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그럼 네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그때, AI 천재 차장이 갑자기 외쳤다. “잠깐! 경찰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해요. 서버에 저장된 모든 자료를 언론사로 자동 전송하는 버튼을 눌러야 해요!”
기획 천재 과장은 이미 준비해 둔 USB를 꺼내며 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는 이 USB에 다 담겨 있어. 이걸 언론사에 넘기면, 경찰도 우리를 함부로 못 건드릴 거야.”
천마는 USB를 받아들고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좋아. 그럼 내가 직접 언론사에 연락할게. 나머지는 너희가 맡아.”
그는 USB를 들고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오기 직전, 천마는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의 몸은 이미 무림의 고수처럼 가볍게 움직였다.
경영지원팀 차장은 당황한 표정으로 외쳤다. “저 녀석, 어디로 간 거지?”
AI 천재 차장은 화면을 주시하며 말했다. “경찰이 우리 사무실을 수색하는 동안, 나는 서버를 완전히 삭제해버릴 거야. 우리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해.”
기획 천재 과장은 신입 약사와 신입 광인을 데리고 창고로 향했다. “여기서 잠시 숨어 있어. 내가 돌아와서 상황을 설명할게.”
약사 개발자는 마지막으로 사무실을 둘러보며 말했다. “우리가 여기서 만든 모든 건, 이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밑거름이 될 거야. 두려워하지 마.”
경영지원팀 차장은 경찰에게 말했다. “저 녀석이 USB를 들고 나갔어요.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경찰은 이미 천마가 사라진 방향을 향해 수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천마는 이미 멀리 떨어진 언덕 위에서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그는 한 언론사의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저는 천마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당신에게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의 목소리는 놀라움과 호기심이 섞여 있었다. “누구신데요? 천마라니, 농담이시죠?”
천마는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농담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이 나라 제약 유통 시장의 어두운 진실입니다. 준비되셨나요?”
그 순간, 천마는 USB를 언론사 메일로 전송했다. 동시에, 자신이 공장에서 챙긴 서류와 사진들을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면서도 강렬했고, 듣는 이로 하여금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이 회사는 약사와 국민을 착취해왔습니다. 약품 가격을 조작하고, 자영업자 약사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죠.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의 손아귀에 놀아나지 않을 겁니다.”
기자의 숨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정말 믿기 힘든 이야기군요. 증거가 확실합니까?”
천마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증거는 이미 당신의 메일로 갔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세요.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그는 전화를 끊고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본사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경찰과 경영진이 충돌하며 벌어진 소란이었다. 천마는 그 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이제 시작이야.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야.”
그는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찰이 그를 찾고 있었지만, 천마는 이미 한 발 앞서 있었다. 그는 마치 무림의 고수처럼, 도시의 어둠 속을 자유롭게 누비며 다음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천마는 팀원들을 다시 모았다. “다들, 준비됐지? 이제부터는 우리가 세상을 향해 싸워야 해.”
AI 천재 차장은 이미 새로운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었다. “언론사에서 답장이 왔어요. 우리 이야기를 보도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경찰과 경영진이 우리를 체포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어요.”
기획 천재 과장은 노트를 펼치며 말했다. “그럼 우리도 언론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야 해. 우리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이 회사가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계속해서 알리는 거야.”
약사 개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내가 작성한 보고서를 더 많은 언론사에 보내자. 우리 이야기가 전국으로 퍼져야 해.”
신입 약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감옥에 가게 되면 어떡하죠?”
천마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감옥? 그건 잠깐이야. 우리가 이룬 변화는 영원히 남을 거야. 우리가 싸운 이유를 잊지 마.”
신입 광인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좋아요! 감옥이든 어디든, 난 신 대리님과 함께 갈 거예요!”
천마는 팀원들의 열정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 그럼 이제 진짜 시작하자. 우리의 ‘마교’가 이 세상을 뒤집을 시간이야.”
그는 팀원들을 이끌고 본사 옥상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언론사 기자들이 모여 있었다. 천마는 그들 앞에 서서 말했다.
“여러분, 저는 천마입니다. 오늘 밤, 저는 이 회사의 부패를 폭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겪은 고통과 분노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기자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천마는 USB에 담긴 자료를 기자들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 자료는 우리가 공장에서 챙긴 것입니다. 이 회사가 저지른 불법 행위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한 기자가 물었다. “이 자료는 어떻게 확보하신 겁니까?”
천마는 잠시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우리는 이 회사의 부패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직접 나섰습니다. 이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정의를 위한 혁명입니다.”
그 순간, 본사 건물에서 또 다른 소란이 일어났다. 경찰과 경영진이 옥상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경영지원팀 차장이 외쳤다.
“신 대리, 거기서 멈춰라! 넌 이제 끝이야!”
천마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끝이라니, 아직 시작도 안 했어.”
경찰이 옥상으로 진입하려 하자, 천마는 팀원들과 함께 옥상 가장자리로 몰렸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AI 천재 차장은 마지막으로 화면을 주시하며 말했다. “모든 언론사에 자료가 전송됐어요. 이제 우리 이야기는 멈출 수 없어요.”
기획 천재 과장은 노트를 덮으며 말했다. “좋아,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기다리는 거야. 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지켜보자.”
약사 개발자는 신입 약사와 신입 광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야. 우리가 만든 변화는 반드시 올 거야.”
천마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아, 이제 우리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두려워하지 마. 우리가 함께라면, 어떤 벽도 넘을 수 있어.”
그 순간, 언론사 기자 중 한 명이 외쳤다. “천마 씨,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천마는 잠시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우리는 약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약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옥상 위에 울려 퍼졌고, 언론 카메라들이 그의 모습을 담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경찰과 경영진은 그를 체포하려 했지만, 이미 상황은 통제 불능이었다.
천마와 팀원들은 옥상 가장자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자신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에는 두려움 대신 확신이 가득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미 세상에 퍼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제 시작이야,” 천마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야.”
그리고 그 순간,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물들고 있었다.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순간이었다.